Second Day

오늘은 수업을 듣는 둘쨋날이다~!! 하루 끝에 오늘을 정리하기에 앞서, 이 NYU art 프로그램은 학생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 마다 field trip을 간다고 한다. 그래서 화요일인 오늘은 바로 처음으로 field trip을 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일어나 평소같이 10시까지 barney building에 모여 우리는 다같이 설명을 들었다. 그렇게 모든 설명을 듣고나서, 선생님들과함께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사실 나는 뉴욕 지하철을 처음 타보기 때문에, 전날부터 내 카드가 뉴욕 지하철에서 사용이 가능한지, 만약 안된다면 카드 사는 법등 다양한 영상을 보며 준비를 해갔다. 하지만, 막상 지하철에 다같이 도착하니,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인지, 걱정이 되진 않았고, 어제 영상을 보면서 내 비자 카드도 사용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친구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안을 둘러보면서 느낀점은, 정말 미국은 특히 뉴욕은 모든 순간이 사진같고, 미국만의 분위기, 감성이 압도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저 앉아있는 사람들, 바깥에 보이는 지하철역 풍경은, 존재자체만으로도 나에게 이 순간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물론 지하철역에 이상한 사람도 몇몇 계셨는데, 잘 피해다니면서 다녔다…ㅎ

위에 보이는 작품은 내가 미술관을 돌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그림이다. 일단 이그림은 유럽에서 유화가 유행했을때 완성된 작품이다. 그림에서 보이다시피, 이그림은 두 모녀의 모습이 그려져있었다. 내가 이작품을 가장 인상깊게 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일단 모든 그림들 중에서 가장 완벽한 형태와 색사용의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 그부분이 정말 많은 그림들이 전시된 미술관에서 나를 가장 빨리 매료시켰다. 이 작품을 실제로 보면, 정말 말이 안나올정도로, 세밀한 색의 사용과 묘사들이 표현되어있는데, 이러한 예민함 덕분에, 멀리서 보든, 가까이서 보든 이게 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분이 아예 안갔다. 이 작품에도 사람을 끄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한 10분동안 멍하니 그림을 보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오고 갔고, 한 5분쯤 지났을때는 그림에 헤탈한 내모습을 확인할수 있었다 ㅎㅎ.. ( 나도 이렇게 그려보고 싶다 라는 생각과, 미쳤다,, 이 생각을 제일 많이한것같다..)

또한 이 전시에는 유럽풍으로 한 그 시대의 귀족들의 방을 표현한 실제 공간과 가구를 사용해 꾸며 놓은 작품들도 있었다. 이러한 공간 작품들은 실제로 들어가서 구경할수 있도록 되어있었는데, 너무 실제같이 잘 꾸며놓은 유럽 만의 분위기를 풍기는 방을 보며, 나도 이시대의 사람이 된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렇게 30분정도를 달려서, 우리는 The MET 미술관에 도착했다. 들어갈때부터 생각보다 더욱 큰 건물에 설레었다ㅎㅎ. 미술관에 들어가자마자, 내가 본 것은 그리스 와 유럽의 조각상들이였다. 전시되어있는 세밀한 조각들을 보면서, 내가 듣고 있는 판화수업에서 나도 이정도로 정교하게 작업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조각의 종류들도 다양했다. 어떠한 조각상은 사람의 전신 모습을 담고 있었고, 어떠한 것들은 장소나, 악세사리등 다양한 형태로 또 다양한 재질, 재료로 조각되어있었다. 그중 내가 가장 자세하게 보았던 종류는 인물을 형상으로한 조각상이였다. 조각상들을 자세하게 보면, 정말 표현이 소름끼칠정도로 예민하고, 섬세하다. 딱딱한 석고로 만들어졌지만, 표면의 부드러운 표현으로 인해서, 금방이라도 움질일것같이, 정확한 형태와 촉감은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들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미술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그 힘은 전부라고 생각하는 나로써, 작품들을 감상하며 영감과 힘, 에너지도 얻었갈수 있었다.

이렇게 열심히 미술관을 돌아다니고 탐방하다 보니, 벌써 4시간이나 지나있었다. 정말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감상하고,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얻어간것같다서 너무 뿌듯한 시간이였다. 그렇게 우리는 3시 반쯤에 박물관에서 나와 다시 우리의 기숙사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피로가 갑자기 몰려서 지하철에서 잘뻔했지만 꾹참고, 학교에 다시 잘 도착했다 ㅎㅅㅎ. 그렇게 몇 분뒤에 친구들과 함께 기숙사 식당으로 가, 오늘은 맛있는 요거트를 사먹고 근처 쇼핑몰과 가게를 돌아다녔다. 정말 뉴욕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많았다. 한 가게는 크리스탈들을 팔고 있었고, 어떤 다른 가게는 재활용옷이나,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해서 팔고 있었다. 그렇게 걷고 또 걷고 한 2시간쯤 지났을때 우리는 돌아와 각자의 방으로 흝어졌다.. 다들 방전됐다~~ ㅋㅋㅋ. 그렇게 나도 오랜만에 쉬면서 책을 읽고, 학교에서 내주신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며 평화롭게 하루를 마무리 했다~~~.

내일은 또 painting drawing 수업 첫날인데, 오늘처럼 재미있게, 흥미롭게 수업을 들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ㅎㅎ.

두번째로 우리가 향한 섹션은 European paintings 1300-1800이였다. 방금까지 막 조각상, 입체적인 작품들을 감상하고 와, 이렇게 아예 다루는 종목을 바꿔서 감상을 하러 오니, 질리거나, 지루해 지지 않아서 좋았다. 이 공간은 첫번째로 갔던 전시장과는 다르게 전시해놓는 물건에 다름으로 인한 온도 차이가 느껴졌다. 조금더 춥게 느껴졌다. 그림들을 둘러보면서, 나는 이 시대 사람들의 정교함과, 사실적인 묘사들에 한번더 굉장히 놀랐다. 대부분 작품들은 유화로 제작되어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인물을 표현할때의, 살 표면의 붓터치나 정교함을 그려내는 묘사들이 정말 사진을 찍어놓은듯이 퀄리티가 높았다. 그렇게 작품들을 감상하고 나니, 정말로 나도 빨리 유화로 그림을 그려보고, 마스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ㅋㅋㅎㅎ..

작품들중에는 정말 유명한 작가, 예시로 빈센트 반 고흐, 다빈치와 피카소의 작품들도 전시가 되어있었다. 정말 전시된 그림들의 스펙트럼은 종류부터 크기, 시대까지 정말 다양했다.

그 다음 관람한 것은 유럽쪽 색션에서 멀리 떨어진 전시장에서 진행하고있는 패션 전시였다. 이 전시의 이름은 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이다. 전시는 유럽에서 유래된 시대별로 달라지는 패션에 대한 추구미와 관념, 이상적인 기준 별로 섹션이 나누어져, 드레스들과, 다양한 옷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일단 처음 들어가자 마자 내가 본 작품들은 대부분 꽃의 형태를 하고 있거나, 꽃이 붙여진 드레스들이 였다. 옆 설명을 읽어보니, 유럽 초에 얼마나 꽃을 활용한 디자인이 유행했고, 인기가 많았는지에 대해 알수있었다. 오래된 패션이지만 작품들을 자세히 보았을때 정교한 박음질과, 디자인을 확인할수있었고, 나는 작품의 종류가 무엇이든 간에 이시대 사람들은 디테일과 사실감, 생동감, 마지막으로 정교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는것을 말하지 않아도 바로 깨달을수 있었다.

시대별 패션을 구경하는 도중엔, 이미 다양한 유명 브랜드에서 참고하거나, 전시해, 이미 익숙한 드레스들도 살펴볼수 있었다. 전시를 보면서, 평소에 옷을 직접 제작하고 싶다거나,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던 내가,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고, 많은 옷 종류중에서, 나도 특히 드레스를 직접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많은 전시중에 이 옷에 관련된 패션 전시가 나에게 있어서 가장 많은 영감과, 내 미술 활동에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종류의 미술을 해보고 싶게 만들음으로써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되어주었던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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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시 30쯤에 룸메가 바로 앞 공원에 가서 그림을 그리자고 해서, 줌 미팅도 조금 미루면서 공원에 가 그림을 그리고 왔다 ㅎㅎ.( 제송해요 승민쌤 ㅜㅜ) 1시간 30분동안 진짜 열심히 집중해서 스케치했다. 그리구 미술관을 갔다와서 그런지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재밌었다! :D

마지막으로 감상한 섹션은 모던아트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였다. 비슷한 작품들을 순서대로 계속 관람한것이 아니라, 종목을 바꿔가면서 감상하는것이 아무리 오래 있어도 집중력있게 끝까지 몰입해서 그림들을 이해할수 있다는것도 이번 미술관 탐방을 통해 깨달았다 ㅎㅎ. 현대 미술은 확실히 전에 감상한 작품들과는 다르게, 요즘 사람들이 더욱 익숙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근할수 있는 형태와 모습을 띄고있었다. 전에 보고왔던 그림들은 조금더 옛스러움과, 종교적인 부분이 많이 첨가되어있는것이 느껴졌다면, 현대는 사람들이 최근이나, 요근래 접하고 직접 경험하고 있는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조금더 이해하고, 빠져들기 쉬울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모든 시대의 작품들중에 현대미술에 가장 많은 색감과 예쁜 표현들이 사용되어있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색감의 사용이 넓고, 비비드한 원색을 사용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중 또 많은 작품들이 나에게 있어선 칸딘스키를 연상시켰다. 무심한듯 정교하고 예민한 선의 처리들, 도형의 스펙트럼 넓은 표현 방식들이 구성되어 작업된 그림이 많아서 였던것같다ㅎㅎ. 지금 나도 포트폴리오 수업에서 칸딘스키를 모방한 그림을 작업중인데 얼른 가서 마무리 하고 싶다는 생각을했다..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