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Second Day

오늘은 마지막 주의 마지막 화요일이다! 그리고 내일은 대망의 전시회 날이다! 결론적으로 오늘은 마지막 work day였다 ㅎㅅㅎ. 드디어 끝이 없을것같았던 작업시간들과, 이 여름 프로그램과도 어느새 헤어질 시간이 찾아왔다. 아직 3일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오늘 이후에는 더이상 수업이 없기때문에, 오늘을 마지막 날로 봐도 무방할것같다. 아무튼 오늘은 화요일이였지만, 미술관에 가지 않고, painting and drawing 수업에 참석했다. 수업에서 우리는 역시나 우리의 마지막 프로젝트를 열심히 작업했다. 나는 저번주 목요일부터 시작해놓았기 때문에, 오늘 정말 마무리 작업을 했다. 배경과 디테일들을 더욱 깔끔하게 잡아주었고, 전체적으로 색감과 덩어리감에 신경쓰면서 그림을 잡아갔다. 그렇게 하다보니 수업이 금방 지나가버렸던것같다. 눈 깜짝할사이에 수업이 끝난후에는 곧장 난 sculpture 작업실로 달려가서 남은 조립작업을 이어서 했다. 매우매우 집중한 상태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것도 잊지않으며 열심히 시간을 보낸것같다:). 한 4시간쯤 지났을까, 드디어 sculpture을 완성할수있었다. 한가지 내가 걱정되는것은 이게 조립을 전부하니까 내 키정도로 높아져버려서, 넓이가 생각보다 짧은 탓에 이게 은근 흔들흔든 고정돼지가 않는다는 점이였다. 마지막까지 최대한 세워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이건 분명히 혼자서는 제대로 서있을수없을것같았다.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 나가야 할 시간이 다가와서 나는 무거운 발걸음을 교실밖으로 옮길수밖에 없었다. ㅠㅛㅠ 아마도 내일 반에 평소보다 조금 일찍가서 방안을 생각해보아야할것같다!

아 그리고 내일은 10시까지 전시장에 모든 작품을 들고 와야한다!! 아마도 하루종일 작품들을 설치하는 시간을 보낼것같다:) 벌써부터 기대된다.

다양한 친구들의 그림들이 전부 멋졌다. 수업시간에 잠깐 잠깐 봤었는데 생각 외로 애들이 정말 완성도 높게 완성한것같아서, 애들과 서로의 작품에 대한 감상과 평가를 할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ㅎㅎ

그렇게 나는 오늘 하루를 쥉일 마지막 남은 힘까지 내서 작품들을 완성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

내일 부터는 작업에서 완전 프리~~~! 꺄

그래도 끝까지 파이팅 하자 이지후~~~!!! 잘 하고 있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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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오고나선 요즘에 무엇을 하더라도, 남들보다 5배 10배 만큼은 더 하고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것같다. 나도 내가 남들보다 유학생활과 영어공부를 늦게 시작했다는것을 알기에 열심히 해보려고 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런데도 난 그 정도가 남들의 몇배가 얼마만큼인지 사실 가늠이 잘 안간다. 그리고 그게 날 불안하게 만든다. 과목이 공부든, 미술이든 내가 아무리 내 나름의 남들보다 5배의 양을 했다고 하더라도, 항상 그 끝엔 모든게 무의미해진다. 왜냐면 내가 한 이 남들의 5배가 어떤 사람에게는 기본 값일수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겐 반도 안한 노력일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차라리 “남들이 하는 만큼”이라는 양이 수로 나타나져 있는 것 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했다. 그렇다면 난 정말 그 수에 5배 만큼 더 열심히할 자신있는데. 결국엔 모든것이 상대적이니 내가 아무리 최선을 다했다 하더라도 알수없는 불안감은 여전히 내마음 한 구석에 존재한다. 그래도 난 그 불안감이 나를 달리게 하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원동력인것같다. 만약 그 수를 안다면, 아는 대로 또 그에 맞는 결과가 찾아올것이기때문에... 그러면 난 분명히 쉬어간다는 이유속에서 내 자신을 조금 내려놓을것이다. ㅎㅎ 그래서 다시 한번 이 모든것에 결론을 내린다 생각하면, 언제나처럼 난 현재의 내가 좋다는 믿음으로 막을 내린다. 나의 속도로 가는것이, 그게 빠르든 느리든, 결국 그건 내 최선이고 나에게 맞는 속도니까. ㅎㅎ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속도가 있다. 느린 거북이는 느리게 걷지만, 자신의 최선을 분명히 다하고 있는것일테이고, 토끼는 발 빠르게 달리는것이 자신에게 맞는 속도이니까. 그래서 우리는 그 둘을 비교하지 않는다. 누가봐도 그둘은 전혀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각자의 삶을 그저 살아가는 하나이기때문에. 그래서 나도 생각이 깊어질때쯤 찾아오는 남들과의 비교같은 생각에는, 사실 우리는 경험한것과, 생각하는것, 자라온 배경이, 아니 그냥 정말 모든것이 다른 완벽히 다른 존재인데, 어떻게 비교 할수 있겠어 생각하고 말아버리기로 했다 ㅎㅎ.

나는 그냥 나한테 집중하면 되는것이다 :)